[part3 - 조금은 특이하지만 특별한 사비 유학생 입시 공부법]
종합과목(2)
실제로 일본유학시험 종합과목은 2005년이 넘어가면서 난이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구석 구석의 세밀한 부분의 문제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일본유학시험을 쳤던 해에는, ‘베토벤이 어떤 사람에게 교향곡을 헌사 하려고 했으나, 그 사람이 황제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헌사를 취소한 일이 있다. 그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문제가 나왔다.
평소에 베토벤을 좋아하거나,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시중의 일본유학시험의 문제집 등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학생들에게 어려운 문제였다.
실제로 시험이 끝난 후에 많은 유학생들이, 이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종합과목에 그런 문제가 나오는 사실이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 ‘상업적 고래 잡이가 금지된 것은 몇 년 인가.’ ‘다음 지도(유럽지도)의 나라 중에서, 상업적 고래잡이를 허용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 라는 문제도 나왔다.
점점 난이도도 올라가고 광범위해지면서, 단순하게 전부 외우는 것만으로는 대응하기 힘들어 진 것이다.
실제로 내가 아는 한 학생은 보통 학생들이 보는 참고서, 즉, 한국과 일본에서 일본유학시험 대비용으로 나온 참고서를 전부 다 외웠다고 한 학생이 있었다.
평소에 그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보아서는 절대 자신의 공부를 과장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의 실제 점수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이처럼, 점점 일본 유학 시험의 종합과목을 잘 풀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과 전체적인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해지고 있다.
보통 종합과목의 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다들 ‘챌린지 종합과목’등, 일본에서 일본 유학시험 대비용으로 출판된 책들을 떠올리고, 그것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무엇보다 기초는 ‘먼 나라 이웃나라’와 같은 책들을 읽어서, 사회, 문화 및 세계사나 국제 정세의 흐름을 파악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특히 일본편은, 전체적인 일본역사나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일본인이나 일본 사회에 대해서도 쓰여 있기 때문에 유학 자체를 준비하고, 앞으로 살게 될 사회나 문화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한국이나 다른 외국과 비교하면서 공부를 하면 좋다.
예를 들어서 ‘소자화 현상(저출산 문제)’에 관련된 내용의 공부를 할 때에는, 한국이 일본보다 자녀출산율이 낮은 점을 떠올려서 여러 가지 비교를 해 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를 쌓는 느낌의 종합과목 공부는 그대로 논술과 면접 대비에 연결되기 때문에, 종합과목과 본고사 대비를 잘라서 생각하지 말자.
일반적으로 6월 일본유학시험이 끝나고 나서 대학별 본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6월 시험의 종합과목 대비를 위한 공부와 논술 공부를 연결 지어서 생각하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예를 들어, 종합 과목의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같이 논술 대비를 하는 것이다. 중요한 단어는 따로 정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사회계약론에 대해서 공부할 때에는, 단순히 일본유학시험 대비 문제집에 나오는 내용만을 정리할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때 공부한 내용, 인터넷 백과사전 등에서 검색해서 알게 된 내용 등을 포괄적으로 공부하면, 단순히 책만 읽은 것 보다 더 잘 기억될 것이다.
기초적인 공부가 끝난 후에는, 각 영역별로 일본 참고서를 사서 공부 하는 방법도 좋다.
나는 일본의 현대사회자료집을 추천한다. 일본에도 물론 사회 영역 안에는 수많은 교과목들이 있다.
하지만 일본 유학 시험 종합과목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현대사회 교과를 대비하도록 나온, 다양한 자료들이 나와 있는 책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많은 자료와 함께 나와 있기 때문에, 역사와 지리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는 최근에 출제빈도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교과 문제집을 따로 구해서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역사에 관해서는,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는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합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을 잡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종류의 문제들의 정확한 답을 찾아내기 위한 공부를 미리부터 하고 있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생각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그만큼 광범위하고 황당한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합 과목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해야 할 준비는 어떤 것일까?
그것이 바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일단은 무엇보다 먼저 ‘박식한 사람’이 되자. 그러면 종합과목 시험 대비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
* 윤쌤 약력 : ABK일본어학교 졸업 → 동경대학 졸업 → 현재 동경대학대학원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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