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절약을 위해 점심을 월, 화는 계속 내 방에서 밥 먹었는데
조금 질리기도 하고 그린코드 오피스빌딩 안에 있는 일종의 푸드코트가 괜찮다고 해서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해서 가 봤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가격대비 괜찮은가는 조금 의문이었다.
먹었던 미소라멘도 맛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짜기만 했고...

가끔씩만 가야지~~~

수업 끝나고 바로 들어와서 돌려놨던 빨래 널고
바로 숙제랑 내일 있을 한자 시험공부에 돌입했는데
정말 과제 폭탄 작렬이다...ㅠㅠ
내가 한자를 너무 모르는 탓도 있기는 하지만
저녁 먹는 시간 빼놓고 계속 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란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욕심이 생겨서~

한 가지 공부하는 재미는 듣기를 위해서 계속 켜 놓은 티비에서
갑자기 들리는 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주로 뉴스를 켜 놓고 있는데 오늘이 동일본 대지진 2달째 되는 날이라서
그 시간에 맞춰서 묵념을 하고 천황이 피난소에 찾아가는 모습이 계속 나온다.
벌써 그렇게 됐나 놀랐다
그 때만 해도 시사일본어학원에 앉아서 여기 올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시간 정말 빠르구나...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었다.

올 일년을 대표할 추억거리는 그 기간 안에 있었던 게 전부가 될 듯 싶다.
이제부턴 공부, 야구, 알바 정도만 할 꺼니까~

열심히 하자!!

조깅할 때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수업 전 장대비로 바뀌어서 그칠 줄을 모른다.
그래서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
일요일부터 어제까지만 해도 해가 지고도 살짝 후덥지근한 기운이 있어서
에어컨도 잠깐 켜 보곤 했는데 하루 만에 완전한 반전~!
금요일까지 계속 비라고 예보가 나오는데 조깅을 못 할게 될까 걱정이다.
아침에만 좀 봐주라~!!